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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하동 가볼만한 곳

 

 

전라도와 경상도를 가르는 섬진강의 물길을 따라 자리한 하동군. 높고 깊은 생명의 산, 우리나라 명산인 지라산의 남쪽 자락을 포근히 감싸고 있는 곳 하동은 우리나라 차를 처음 재배한 곳이기도 한 하동 가볼만한 곳을 소개하겠습니다.

 

가볼만한 곳 - 쌍계사

 

 

이곳에서 봄이면 벚꽃을 비롯해 다양한 꽃향기로 가득찬다는 사찰 쌍계사. 짙은 녹음으로 둘러싼 쌍계사는 신라 성덕왕 21년인 722년에 의상대사의 제자인 삼법스님이 창건한 사찰입니다. 원래는 옥천사로 불렸는데, 신라 50대 왕인 정강왕이 이곳에서 도를 닦은 진감선사의 높은 도덕과 법력을 앙모하여 887년 쌍계사로 개칭했다고 합니다.

 

 

쌍계사 대웅전 앞마당 한가운데는 진감국사 대공탑비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진감국사를 기리는 이 비석의 비문은 고운 최치원이 쓴 것으로 유명합니다. 신라 후기를 보여주는 탑비로 국보 제47호로 지정이 됐습니다.

 

대나무 산지로 유명한 하동군은 그 때문인지 쌍계사를 둘러싼 울창한 대나무 숲은 하동의 절경이기도 합니다. 시원하게 하늘로 뻗은 대나무들이 보는 이의 마음까지 시원하게 해줍니다.

 

가볼만한 곳 - 불일폭

 

 

쌍계사에서 산기슭을 따라 지리산을 오르면 지리산의 10경 중에서 제 7경으로 꼽히는 절경인 불일폭포가 모습을 드러냅니다. 높이 60m 불일폭포는 지리산 깊숙히 자리한 폭포에서 자연 그대로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습니다.

 

가볼만한 곳 - 화개장터

 

 

구례와 하동 사람들이 모이던 곳. 섬진강으로 합류하는 화개옆에 위치한 화개장터에서 해방 전에 우리나라 5대 시장 중 하나로 서민들의 삶이 녹아있는 장터입니다. 옛날 번창했던 것만큼 지금은 크지 않지만 여전히 옛 정취는 남아 있습니다.

 

화개장터는 지리산 유역의 특산물과 영호남의 손맛을 함께 맛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섬진강변의 화사한 봄꽃을 즐길 수 있어 봄 여행지로 인기가 좋습니다.

 

가볼만한 곳 - 하동 십리 벚꽃 길

 

 

우리나라에서 가장 아름다운 길 중 하나인 하동 십리 벚꽃 길이 있습니다. 화개천을 따라 화개장터에서 쌍계사에 이르는 환상적인 벚꽃길은 신셰계로 들어오는 장관을 선물합니다. 연인이 두 손을 잡고 걸으면 백년해로 한다고 해서 옛부터 혼례길이라고 불리는 하동 십리 벚꽃 길은 신비롭습니다.

 

가볼만한 곳 - 하동군 야생 차밭

 

 

신라 흥덕왕 3년(828년)에 사신인 김대령이 당나라에서 차 씨앗을 들여와 처음 차 재배를 시작한 곳이 이곳 하동입니다. 하동 녹차는 조선시대때는 왕에게 진상했던 왕의 녹차로도 알려져 있습니다. 이곳에서 가장 오래된 하동 정금리 차나무(높이 4.2m, 둘레 57cm))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되고 큰 차나무 입니다.

 

 

섬진강변에 자리한 전통 찻집에서 하동 야생 녹차의 맛과 향을 즐기는 것 역시 하동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 즐거움입니다. 제주, 보성과 더불어 우리나라 3대 차 생산지, 하동은 특히 지리산 기운을 받은 야생 녹차를 전통 수제기법으로 제조한 고급 차로 유명합니다.

 

가볼만한 곳 - 평사리 최참판댁

 

 

마음을 다스려주는 그윽한 차향기를 따라 하동군을 걷다보면 소설가 박경리의 문학 혼이 그대로 되살아나는 곳, 평사리 최참판 댁을 만날 수 있습니다. 박경리의 소설 토지의 배경이 되었던 평사리를 사실적으로 재현한 공간으로 우리 옛 민족의 생활모습을 그대로 엿볼 수 있는 곳입니다.

 

소설속에서 최희의 아버지 최치수가 거처했건 곳인 사랑채를 천천히 둘러보고 있으면, 만석지기 최참판은 물론이고 소설 속 등장인물들의 삶이 눈앞에서 펼쳐저 있을 것만 같은 기분이 듭니다.

 

가볼만한 곳 - 섬진강

 

 

모래와 여울이 많아 우리나라 강 중에서 가장 맑기로 유명한 섬진강은 깨끗한 물에 바로 재첩이 삽니다. 강에서 사는 조개라고 해서 이곳사람들은 갱조개 또는 강조개로 부르는 재첩은 아미노산과 무기질이 풍부해 간해독에 좋다고 해서 해장국으로 인기가 좋습니다.